낱자
로마자에서는 하나하나의 음소가 하나의 낱자가 되지만, 한글이나 한문과 같이 조합해서 쓰는 음절 문자에서는 2, 3개의 음소가 모인 하나의 음절들이 낱자이다. 타이포그래피에서 낱자(or 탑)란 숫자, 구두점, 수학 기호, 화폐 단위와 같은 개념적 기호도 포함된다.
단어
타이포그래피에서 단어에 시각적 요소를 주는 것들이 있다. 세리프와 산세리프, 대문자와 소문자, 이탤릭체, 무게, 낱말 사이, 글자 사이, 글자너비 등이다.
글자너비(width) : 글자너비는 낱자의 좌우 너비이다. 글자 너비가 넓은 타입을 사용할 때는 여유 공간이 충분할때 좋다. 그러나 글자너비가 너무 넓거나 좁은 건 좋지 않다. 대체로 글자너비가 좁은 타입은 칼럼 너비가 좁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자 사이(letter spacing) : 단어 시각 변하는 글자 사이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낱자 사이에 존재하는 글자 사이는 타이포그래피의 회색 효과와 텍스트의 촉각적 질감을 보여주며, 어둡고 밝은 톤을 나타낸다. 넓은 글자 사이는 텍스트를 밝게 하고, 좁은 글자 사이는 텍스트를 어둡게 한다. 너무 넓거나 좁은 글자 사이는 독서 효율이 좋지 않지만, 적절한 글자 사이는 텍스트에 시각적 에너지를 부여하고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증대한다.
단어를 구성하는 낱자들은 각자 가진 속공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규칙적인 간격으로 정렬하면 오히려 불규칙하게 보여지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폰트가 커질 때 더 두드러진다. 시각적으로 균등한 글자 사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낱자 사이 간격을 디테일하게 조정해야 한다. 이것을 '커닝(kerning)'이라 한다. 알파벳 A, F, L, T, V, W 등에서 커닝 조절은 필수이다.
낱말 사이(word spacing) : 낱말 사이는 단어와 단어 사이 공간이며, 단어들을 구분하고 글줄에서 조화롭고 리듬감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넓은 낱말 사이는 시각적 질감을 저해하고 시선의 연속적 흐름을 방해한다. 좁은 낱말 사이는 많이 달라붙어 단어를 구분할 수 없게 한다.
낱말 사이를 잘못 다룰 때 '흰 강(white river) 문제가 발생한다. 마치 흰 강줄기가 흐르는 듯이 보이는 것으로 낱말 사이가 너무 넓거나 글줄 사이가 좁을 경우 나타난. 수평으로 움직이는 시선의 흐름을 방해하게 된다. 신문처럼 폭이 좁은 칼럼에서 타입의 양 끝을 맞출 때 잘 나타난다.
무게(weight) : 단어는 획의 굵기에 따라 가볍거나 무거워 보이는 것을 무게라 한다. 획의 무게는 독서에 영향을 끼친다.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타입 내부의 흰 공간이 많이 사라져서 판독이 어렵고, 무게가 너무 가벼우면 바탕과의 식별이 어려워서 마찬가지로 판독이 어렵게 된다.
이탤릭(italic) : 타입이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폰트를 이탤릭체라고 한다. 이탤릭은 가독성에 방해되기 때문에 신중히 사용되어야 한다. 보통은 텍스트 전반에 하기보다는 텍스트 내에서 특정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문자와 소문자 : 대문자로 조판 된 문장은 가독성이 떨어진다. 읽는데 큰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소문자에는 어센더, 디센더와 시각적 특징이 대문자에 비해 많이 포함되고 있어 가독성이 대문자로만 된 경우보다는 좋다. 대체로 많은 양의 텍스트의 정보를 읽을 때는 소문자가 유리하다. 시각적 강조나 개성이 나타나야 하는 경우에는 대문자 사용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리프와 산세리프 : 세리프는 수평으로 진행되는 동세를 강조한다. 그래서 산세리프보다 가독성이 높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가독성은 세리프 자체 보다는 독자의 경험에서 좌우된다고도 한다. 세리프체는 낱말 사이나 글자 사이의 공간 배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글에서 세리프는 명조 계열이고 산세리프는 고딕 계열이다.
글줄
글줄에서 타이포그래피의 인상을 주는 조건은 글줄 사이, 글줄길이, 타입의 무게, 타입의 크기 등이 있다.
단락은 긴 문장 중에 크게 끊긴 곳으로서 문단과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단락은 독서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시각 정렬이 필요하다.
타입 크기
타입 크기는 글의 내용과 텍스트의 시각적 질감, 독자의 조건, 지면의 크기 등과 관련이있다.
저자의 음성은 타입의 크기와도 관련 있는데 타입이 작을수록 멀게 들리고 클수록 가깝게 들리는 듯하다.
많은 양의 텍스트에서 타입의 크기가 지나치게 크거나 작으면 독자는 싫증과 피로감을 호소한다. 대체로 본문의 타입 크기는 8~11포인트이다.
글줄길이(line lengh)
글줄길이가 지나치게 짧거나 길으면 독서의 리듬이 저해되고 흐름이 끊긴다. 글줄 사이가 짧으면 시선의 빈번한 좌우 이동으로 바람직하지 못하고, 글줄길이가 길면 독서가 지루하고 부담스럽다. 글줄길이는 적당해야 편안함과 리듬감을 줄 수 있다.
글줄 사이(line spacing 또는 leading)
글줄 사이는 시선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요소이다. x-높이, 수직 강세, 세리프, 타입 크기, 글줄길이, 심미성이 글줄 사이에 영향을 준다.
x-높이 : x-높이가 낮은 영문 체나 탈네모꼴 한글은 글줄 사이를 더 넓게 만든다.
수직 강세 : 수직 강세가 강한 폰트는 글줄 사이를 더 넓은 형이야 한 다. 수직 강세가 강한 폰트는 시선의 수평 이동을 방해한다. 이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글줄 사이를 보통보다 넓혀야 한다.
세리프 : 세리프는 시선의 수평적 흐름을 준다. 산세리프는 수직 강세가 강해서 글줄 사이를 더 주어야 한다.
타입 크기 : 글줄 사이는 타입의 크기와 정비례한다. 10포인트 타입에 3포인트 글줄 사이가 적당할 경우, 12포인트에서는 대략 4포인트의 글줄 사이를 줘야 한다. 반대로 아주 작은 폰트인 경우에는 서로 밀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글줄 사이를 넓혀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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